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박천규 환경부 차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8일 열린 '2019 마이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에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텀블러를 나눠주고 있다. 2019.5.8/그린포스트코리아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박천규 환경부 차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8일 열린 '2019 마이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에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텀블러를 나눠주고 있다. 2019.5.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환경부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플라스틱 재이용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회용컵 전용수거함 만드는 등 플라스틱 재활용에 힘쓴 스타벅스코리아에 감사드린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8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에서 열린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5월 24일 스타벅스코리아가 환경부와 맺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 1주년을 앞두고 개인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새 캠페인을 선보이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연말까지 매월 10일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개인컵 사용한 고객 선착순 70명에게 매월 다른 디자인의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스티커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인 1텀블러 갖기 문화를 퍼뜨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은 SNS에 인증샷을 올린 시민 선착순 1000명에게 텀블러를 증정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년 동안의 1회용품 사용 감축 성과도 발표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지난달 15일까지의 개인컵 사용실적은 1081만9685건에 달했다. 협약을 맺기 전인 지난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의 약 389만건과 비교하면 178%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07년 36만건에 그쳤던 개인컵 할인 건수도 지난해 808만건으로 20배 넘게 치솟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개인컵을 쓰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개인컵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007년부터 개인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30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지난 3월까지의 누적 할인금액은 88억59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11월에는 에코별을 적립해주는 에코 보너스 스타제도도 선보였다. 골드회원이 12개의 별을 적립하면 톨 사이즈 제조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또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10월 1회용컵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 서울시 등과 함께 길거리 발생 1회용컵 수거함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전개했다. 지난해 전국 매장에 종이빨대와 빨대없는 리드(컵 뚜껑)을 도입하며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감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도입 후 5개월(2018년 12월~2019년 4월) 동안의 빨대 사용량은 약 4300만개로 도입 전 5개월(2018년 7월~11월) 사용량 약 8500만개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그리너 스타벅스코리아 전사 캠페인을 펼치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종이 빨대, 빨대없는 리브로 빨대 사용량 줄이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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