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처럼 흩날리는 꽃가루에 시민들 큰 불편 호소
1970년대부터 식재 포플러·버드나무 28만 4천 그루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 전체가 봄철 꽃가루로 온통 뒤덮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사진 CCTV 뉴스 유튜브 방송 캡처)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 전체가 봄철 꽃가루로 온통 뒤덮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사진 CCTV 뉴스 유튜브 방송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중국 베이징이 미세먼지에 이어 꽃가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 전체가 봄철 꽃가루로 온통 뒤덮였다. 

마치 겨울철 함박눈처럼 보이는 꽃가루들이 흩날리면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외출하기 어려울 정도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운전자들도 꽃가루 때문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베이징시의 꽃가루 비상사태는 매년 4~5월에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 환자들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시에는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1970년대부터 심기 시작한 포플러와 버드나무가 현재 약 28만 4000여 그루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오는 2020년 말까지 가지치기와 벌목 등을 통해 꽃가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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