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는 처음...덕진구 팔복동 공업지역에 투입

서울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도로위 먼지흡입 특수차량(서울시 제공)
서울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도로위 먼지흡입 특수차량(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전북 전주시가 도로위 미세먼지 등을 빨아들이는 특수차량(7.5t) 2대를 오는 27일부터 운영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발표한 '전주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배출현황' 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량의 대부분이 도로 이동오염원과 도로 재비산먼지 등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운행하게 된다.

이들 차량은 자동차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배출가스 등으로 발생하는 도로 위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을 차량 밑 진공흡입청소기가 빨아들인 후 내부에 있는 20개의 필터를 통해 걸러내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도록 제작된 것으로  사계절 운행이 가능하다.

시는 6차선 이상 주요 도로와 대형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덕진구 팔복동 공업지역 등에 이들 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로 위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출가스와 섞여 대기 중의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도로 먼지 흡입 차량은 작업효과를 고려해 평균 시속 10∼15㎞의 느린 속도로 주행해야 하는 만큼 일시적인 차량 소통 지체가 있을 수 있다"고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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