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6월 20일까지 제안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태양광 발전시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공)
태양광 발전시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전북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이 본격화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측 일원 부지에 100㎿(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태양광발전 조성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공사는 6월 20일까지 사업제안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00㎿급 태양광발전소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연간 약 131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3만6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곳에 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태양광 연구시설들도 들어서게 되면 직·간접적인 고용인력이 26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공모로 선정된 사업자와 지역기업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 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500억원 규모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는 지역주민이 SPC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공고일로부터 과거 1년 이상 전북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 20세 이상 주민만 참여할 수 있다.

주민의 채권 투자기간은 15년 만기이고 확정 수익률은 연 7%(세전 기준)로 계획 중이다. 1인당 투자한도는 500만~2000만원이다. 

공사는 발전사업에 전북 도내 건설업체, 제조업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대거 참여시키고 지역 인력 및 기자재도 활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강팔문 사장은 “100㎿ 태양광 발전사업은 주민 참여형으로 시행한다”며 “도민과 지역기업이 참여시켜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고, 수변도시 조성과 내부개발 사업에도 수익을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또 “이번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새만금 개발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새만금 개발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지난 1일 새만금에서 추진할 태양광발전사업(총 2400㎿) 가운데 744㎿(31%) 규모에 전북 도민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도민은 15년간 매년 7%의 수익을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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