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2333억원

(Pixabay 제공) 2019.04.30/그린포스트코리아
(Pixabay 제공) 2019.04.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2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조6422억원보다 무려 6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2%, 전분기 대비 42.3% 급감했다. 2016년 3분기의 5조2000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치다.

매출은 52조3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조5637억원)에 비해 13.5% 줄어들었다. 전분기(59조2650억원)보다는 11.6% 감소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 매출 하락이 전체적인 부진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4조47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200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3% 급감했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의 4분의1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6조12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5600억원 적자를 냈다. 2016년 1분기(27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계절적 비수기, OLED 주요 거래선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이 악영향을 미쳤다.

아이티(IT)‧모바일(IM) 부문의 매출은 2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1조5100억원)보다 50.3% 증가한 2조270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7700억원)보다는 40% 줄어든 수치다.

스마트폰 부문 고사양화 트렌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 비용 등으로 수익 개선이 부진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출시된 구형 모델의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량 올랐다.

TV사업은 비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QLED,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올랐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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