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뉴스펭귄·영풍문고 환경캠페인 '헬로우 베이비 펭귄'
내달 4~12일 영풍문고 종로본점서 열려… 다양한 체험 기회·선물 제공

'헬로 베이비 펭귄' 환경캠페인 포스터.
'헬로 베이비 펭귄' 환경캠페인 포스터.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매년 4월 25일은 ‘세계 펭귄의 날’. 환경지표종인 펭귄은 2017년 현재 전 세계 약 1200만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남극과 호주, 뉴질랜드, 남미, 남아프리카 등 남반구에 총 17종의 펭귄이 살고 있는데, 그중 11종은 세계자연기금(WWF)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거나 취약종이다.

생존 위기에 처한 새끼 펭귄을 보호하고 기억하자는 취지의 환경캠페인 ‘헬로우 베이비 펭귄’ 행사가 다음달 4~12일 영풍문고 종로본점 지하 2층 행사장에서 열린다.

‘아기펭귄들이 저체온증으로 죽지 않게 지구온도를 낮추자’는 메시지를 담은 행사에서는 △아기펭귄이야기 △펭귄과 함께 찰칵 △아기펭귄에게 한마디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펭귄스티커와 책갈피가 선물로 증정된다.

행사는 지구온난화로 남극에 눈 대신 비가 더 많이 오게 되면서 동사 가능성이 높아진 아기펭귄들을 지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아기펭귄들은 털에 방수기능이 없어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어미가 품을 수 있는 새끼는 한 마리뿐이라 어미 품에 안기지 못한 새끼 펭귄은 비를 맞고 얼어죽게 된다.

눈 대신 비가 내리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남극이 더워지고 있어서다. 현재 남극반도의 최고기온은 섭씨 17.5도다. 이는 2015년 3월 23일 남극반도 북쪽 끝에 있는 아르헨티나의 에스페란자 연구기지에서 관측한 수치다. 이는 41년 만에 기록된 역대 최고기온으로 이전까지 남극반도 최고기온은 1974년 반다 스테이션 관측에서 측정된 섭씨 15도였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남극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다. 남극 케이프 데니슨지역에 있는 펭귄의 개체수는 2011년 16만마리에서 최근 1만마리로 급감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기펭귄의 스토리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면서 “행사장을 방문하거나 영풍문고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헬로우 베이비 펭귄’ 캠페인은 환경전문매체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하고, 멸종위기 전문뉴스 <뉴스펭귄>이 주관하며, 영풍문고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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