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월 27일~5월 12일 전국서 다양한 탐방행사 마련

철원군 DMZ 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전경. (환경부 제공)
철원군 DMZ 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전경.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4월 27일~5월 12일 전국의 국립공원과 생태관광지역에서 ‘봄 생태관광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봄 생태관광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9 봄 여행주간’과 같은 시기에 열린다.

특히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에 있는 국립공원, 생태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탐방 과정(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5월 한 달간 설악산국립공원 야영장 사용료 1만9000원을 반값인 9500원으로 할인한다. 설악산 생태탐방원도 사용료 7만8760원을 같은 기간 동안 30%인 5만5132원으로 내린다. 이들 시설의 이용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국립공원에서는 저지대에서 며칠간 머물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체험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이 운영된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향긋한 봄꽃과 맑은 도봉계곡을 벗 삼아 숲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브런치 생태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생태 밧줄놀이, 자연물 빙고놀이와 같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자연 이야기, 치유 이야기’가 준비됐다. 

소백산국립공원에서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숲 속 체험 및 치유 과정을 운영한다. 

설악산, 태백산, 치악산 등 강원도에 있는 3곳의 국립공원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체험 과정이 마련됐다.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설악산 숨은 비경 이야기’로 토왕성폭포, 대승폭포, 복숭아탕 등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 친환경 머그컵 등을 만드는 이색 공예 체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태백산국립공원에서는 ‘백천계곡 봄맞이 걷기대회’를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현불사 주차장에서 개최한다. 공기정화식물 만들기 등 생태체험과정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국립공원 봄주간 맞이 기념행사가 다음달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주차장(서울시 은평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탐방로 걷기, 생명의 흙 나눔, 전국 국립공원별 홍보, 명품마을별 특산물 판매, 힐링콘서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의 생태관광지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전북 고창의 운곡습지에서 열리는 ‘오베이골 토요장터’에서는 생태습지 지역의 봄나물,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자연환경해설사가 동행하는 운곡습지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충북 괴산의 괴산산막이옛길에서는 숲 속 자연색 염색 체험,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도토리 일병구하기’ 체험, 맷돌커피 등 다양한 체험이 선보인다.

강원도에 있는 생태관광지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인제 생태마을에서는 자연해설사와 함께 마장터 야생화를 보고, 천리길 박달고치 옛이야기길을 산책하는 생태 탐방이 진행된다.

철원에서는 생태평화공원(용양습지), 비무장지대(DMZ) 두루미평화타운과 연계한 탐방 과정이 준비된다. 또한 양구 두타연에서는 곰취축제투어 및 체험행사가 다음달 4~6일 진행된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온 가족이 함께 국립공원과 생태관광지역을 찾아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하도록 봄 생태관광주간을 준비했다”며 “특히 국민들이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의 생태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찾는다면 실의에 빠진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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