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임의 누락 주장에 정면 반박

SK인천석유화학은 23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벤젠이 검출된 바 없으며 자료를 임의로 누락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그린포스트DB)
SK인천석유화학은 23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벤젠이 검출된 바 없으며 자료를 임의로 누락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그린포스트DB)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벤젠 자가측정을 임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SK인천석유화학이 23일 "벤젠이 검출된 바 없으며 자료를 임의로 누락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2012년 중유에서 친환경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를 전환했다"며 "LNG에는 벤젠 성분이 없다. 따라서 법적 측정 의무가 없다"며 임의 누락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4∼2016년 분기별로 SK인천석유화학 굴뚝서 벤젠을 측정했다. 벤젠이 검출되지 않아 2017년부터는 측정하지 않았다. 

실제 SK인천석유화학이 제시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시험성적서에는 벤젠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정의당 등에 따르면 환경부 자료에서 SK인천석유화학은 2016년 기준 연간 1164㎏의 벤젠을 대기로 배출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녹색연합은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 SK인천석유화학을 포함한 39개 기업이 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을 자가 측정하지 않고 배출했다고 밝혔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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