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이 건설될 성산일출봉 일대. (Pixabay 제공) 2019.04.22/그린포스트코리아
제2공항이 건설될 성산일출봉 일대. (Pixabay 제공) 2019.04.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3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성산읍반대위)가 보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원보 상산읍반대위 집행위원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간보고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 문제를 반대 주민들과 찬성 주민들 간의 갈등 프레임에 넣으려는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의 의지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인정할 수 없다”고 참석 불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중간보고회는 ‘피해지역 주민이 없는’ 반쪽짜리 보고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강 위원장을 비롯한 성산읍반대위는 이날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을 모욕과 명예훼손 등으로 제주지검에 고발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성산읍 생활체육관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간보고회 주요 안건은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이에 따른 적정한 인프라 계획 △소음피해·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공항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 등이다.

중간보고회는 앞서 17일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재가동하는 날과 겹친다는 반발에 일주일 연기됐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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