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4.2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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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2025년 세계에서 발주되는 선박 10척 중 6척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코트라(KOTRA)와 KDB산업은행의 공동보고서 ‘글로벌 친환경 선박기자재 시장동향 및 해외시장 진출전략’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신규 발주 선박시장의 60.3%를 LNG 연료추진선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LNG는 기존 석유계 연료에 비해 질소 산화물은 90% 이상, 온실가스는 20% 이상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연비는 석유와 비슷하고 가격은 저렴해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IMO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3.5%에서 0.5% 이하로 대폭 감축시키는 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2025년까지 LNG운반선이 최대 1962척 건조되며 LNG벙커링선도 2016년 31만3000톤에서 2030년 320만톤으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형 LNG연료추진선의 60% 이상이 한국에서 건조된다고 전제했을 때 주요 LNG 선박기자재 시장 규모가 2017년 3조원 규모에서 2020년 1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 선박기자재(선박평형수 처리장치‧스크러버‧SCR)의 경우 IMO의 규제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향후 5년간 약 284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규모 역시 2016년 2조1000억원에서 내년 3조5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술 경쟁력을 기자재 부문별로 살펴보면 극저온 배관 보냉재, 화물창용 단열재, 열교환기(저압열‧고압열) 부품기자재,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MS) 시장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었다. 

반면 친환경 선박 엔진, 선박엔진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부문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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