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사례.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 전(위)과 후(아래). (국토교통부 제공) 2019.04.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리모델링 사례.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 전(위)과 후(아래). (국토교통부 제공) 2019.04.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그린리모델링’사업의 올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화된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고 실내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등 친환경 건축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현황평가와 설계컨설팅 등이 실시된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소유‧관리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28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특히 도시재생뉴딜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지구와 일반지구 내 건축물을 별도로 심사했다. 

선정된 곳 중 일반지구 내 건축물은 △국립외교원 △경상북도 청도군청 본관 △경기도 포천시청 제3별관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행정복지센터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연구동) △한국남부발전 에너지움 사택(107동) △육군 교육사령부 상무아파트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본관 △강원도 강릉시 근로자종합복지관 △전남 여수시 묘도동 주민센터 △한전KPS(주) 홍농사택 △강원도 태백시 평생학습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서울특별시 미래청 △정동극장 △한국수자원공사 생활관(수덕재) 등 17개소다. 

도시재생뉴딜지구 내 공공건축물로는 △경상북도 영양군 구(舊) 보건소 △경기도 안양시 석수2동 다목적복지회관 △인천 서구 상생마을 마을공방 △경기도 시흥시 소래복합 문화극장△세종특별자치시 청자장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 주민센터 등 6개소를 선정했다. 

이중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한 건물로 높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국립외교원은 외교부 직속 연구기관으로 주요 교육‧연구시설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실사를 기반으로 에너지성능 개선요소를 발굴하고 개별 건축물 특성에 맞춘 컨설팅을 진행하며, 사용자 의견 청취를 통해 수요자 요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 향후 그린리모델링을 원하는 공공‧민간이 기존 사례를 참고할 수 있도록 그린리모델링 백서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김태오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은 “에너지성능 개선이 어려운 노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공이 선도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에서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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