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4.19/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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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생산자 물가가 2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전달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생산자 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생산자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이 꼽히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57.32달러에서 단계적으로 상승해 지난달에는 66.94달러까지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농림수산물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경유 6.3%, 휘발유 11.9%, 나프타 7.7%, 벙커C유 5.7%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평균 5.5%가 올랐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1차 금속제품도 0.6% 상승했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는 반도체 가력 하락 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D램 반도체와 플래시메모리는 각각 5.2%, 3.7%씩 떨어졌다. D램 반도체는 8개월째, 플래시메모리는 1년 5개월째 하락세다.

농림수산물은 축산물이 5.6%, 수산물이 1.8% 각각 오르며 전체 1.0%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16.6%), 닭고기(1.9%)가 상승했다. 수산물은 가자미(40.6%)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농산물은 수박과 딸기가 각각 16.5%, 15.8% 하락하는 등 전체 1.1%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은 사업서비스, 운수 등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0.2% 상승했다. 

시외버스(13.4%), 택시(1.8%), 택배(2.6%) 등 운수 물가가 0.4% 올랐다. 한식(0.3%), 제과점(1.5%) 등 음식점 및 숙박 물가는 0.3% 상승한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 물가는 0.1% 내렸다.

국내‧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00.37로 0.6%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포함해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 물가지수도 99.28로 전달 대비 0.4% 올랐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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