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E. (국토교통부 제공) 2019.04.18/그린포스트코리아
재규어 XE. (국토교통부 제공) 2019.04.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작결함이 발견된 수입 자동차 2만여대와 건설기계 475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재규어, 에프엠케이, 토요타, 볼보, 벤츠, 한불모터스, BMW의 8개 수입사 총 35개 차종 2만529대다. 

우선 재규어XE 등 3개 차종 6266대와 페라리 캘리포니아(F149 CDEL) 등 13개 차종 475대는 일본 다카타사에서 제작한 에어백 인플레이터(팽창장치)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과도하게 폭발하며 부품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제작사의 페라리 488GTB(F142BBE) 등 6개 차종 105대는 연로증기 분리기가 조립불량으로 결합부위에 균열이 생겨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라리 GTC4Lusso 2개 차종 35대는 문의 개폐장치 고정부 문제로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페라리 La Ferrari 3대의 경우 구조설계 오류로 보행자와 충돌했을 시 보행자를 보호해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토요타의 렉서스 LS500h AWD 등 3개 차종 244대는 타이어 내측의 균열로 소음이나 진동, 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었다.

이밖에도 볼보 S90 142대는 앞좌석 시트 레일에 문제가 있어 사고 시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수 있고, 한불모터스가 판매한 DS7 크로스백 2.0 BlueHDi 3대는 운전석 에어백쿠션에 구멍이 생길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의 PCX 1만800대는 방향 지시등, 비상등, 상향등이 작동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었다. BMW의 C600Sport 등 5종 2455대는 브레이크 압력 손실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음이 밝혀졌다.

한편 케이씨이피중공업 등 5개사에서 제작‧판매한 건설기계는 연료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문제가 되는 부품을 무상 교환할 예정이다. 리콜 시행 전에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제작사 고객센터 및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 고지된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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