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4.1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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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50대와 60대 10명 중 7명 이상은 비자발적으로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준비 없이 퇴직을 맞이하고 있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5일 2019 미래에셋 은퇴라이프트렌드의 ‘5060 일자리 노마드족이 온다-5060 퇴직자의 재취업 일자리 경로 분석’ 보고서에서 퇴직 및 재취업 상황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대는 평균 52.2세, 60대는 56.9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 후 10명 중 8명은 재취업을 했으며, 그 중 절반은 2번 이상 일자리를 옮겼다. 3번 이상 옮긴 경우도 전체 재취업자의 4분의1에 달한다. 이들을 ‘퇴직자 노마드족’이라 한다.

특히 퇴직자 가운데 전체의 75.8%는 비자발적인 퇴직이었으며, 41.2%는 아무 준비 없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로는 경제적 문제(43.4%)가 꼽혔다. 

재취업 탐색채널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인적 네트워크, 즉 '인맥'(26.3%)이 1위를 차지했다. 재취업 성공 요인은 퇴직 전 경력(40.6%), 눈높이 낮추기(22.5%) 등이었다. 

재취업 구직기간은 평균 5.1개월이었으며 전문성이 높은 직무일수록 재취업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시 재직기간은 평균 18.5개월이었다. 남성, 저연령, 고학력, 재취업 일자리 여건이 좋을수록 재직기간은 길어졌다. 또 동종 일자리에 재취업한 응답자가 이종에 비해 소득과 만족도가 높았다.

재취업해도 소득 하락 등 고민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자들은 퇴직 전과 비교해 소득이 36.9%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이유로 재취업자의 절반 이상(51.0%)이 2개 이상의 일자리를 전전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예상보다 빠른 퇴직, 체계적 재취업 준비 △전문성 홥도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 △일자리 포트폴리오 구축 △퇴직 전 재정소방훈련(가장의 실직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가계재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의 시험하는 것) 실시 △감소한 근로소득을 금융소득으로 보완하는 체계적 구조 구축 등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이번 조사는 10년 이상 임금 근로자로 일한 뒤 퇴직한 국내 거주 만 50~69세 남녀 18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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