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4.1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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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 수협중앙회가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수협중앙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수협과 전국 어업인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WTO) 판정 직후 수입금지 조치 철폐 요구를 계속하겠고 밝힌 일본의 행보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했다.

수협중앙회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한국 수산업계는 극심한 소비침체와 위기를 맞이했다”며 “이번 WTO 승소 여부에 국민이 주목한 것도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식탁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방사능 오염 냉각수를 태평양에 투기하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한국 수산업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바 있다”며 “반성은커녕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수산물 수입을 강요하는 일본의 파렴치한 처사에 분노와 개탄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판정을 이끌어낸 역량과 노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수입 금지 조치를 끝까지 유지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정부가 앞장서서 어업인의 생계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줌으로써 일본이 비상식적 처사를 멈추고 WTO의 합리적 판단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WTO는 12일(현지시간) 새벽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간 분쟁에서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한국은 후쿠시마와 주변 8개현의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현행 조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은 “지극히 유감이며 앞으로도 한국에 수입금지 조치 해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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