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 사진. (대한항공 제공) 2019.04.12/그린포스트코리아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 사진. (대한항공 제공) 2019.04.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 8일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로 운구됐다.

고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항공 KE012편을 통해 이날 오전 4시 42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고인의 시신은 빈소인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입국 직후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가족들과 협의해서 사이좋게 이끌어가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전했다.

빈소에서는 오후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낙연 총리는 오후 4시 빈소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조문 일정을 통보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공헌해 왔다”며 “조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주도로 대한항공이 창립 멤버로 참여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도 “조 회장은 20여년간 스카이팀에 열정적으로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오는 15~16일 간 예정돼 있던 스카이팀 경영층 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대만 중화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베트남항공,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 항공업계 관계자들도 일제히 고인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장례를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5일간 회사장으로 치른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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