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5주기 맞아 ‘국가란 무엇인가’ 정책 간담회 열려

2014년 7월 처음 설치된 이후 약 4년 8개월 운영됐던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분향소가 18일 철거되고 있다.(박소희 기자)/2019.03.18/그린포스트코리아
2014년 7월 처음 설치된 이후 약 4년 8개월 운영됐던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분향소가 지난달 18일 철거되고 있다.(박소희 기자)/2019.03.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이제 규명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담' 행사에 참석해 “당시 국민에게 국가는 부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사회적참사특조위는 지난달 세월호 폐쇄회로(CC)TV 영상 저장장치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고,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가 발견됐다.

이 대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물인 만큼 이와 관련해 조속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세월호 참사 관련 국가의 책임 회피를 지적하며 “국가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가가 세월호 진실을 원하는 가족들과 국민들을 사찰하고 억압했다"면서 "이것을 비정상적인 국가 권력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는 무엇인가’라는 숙제를 남겼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영화 ‘부재의 기억’을 함께 관람했다. 이 영화는 세월호 참사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당시 국가 부재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 다큐멘터리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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