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일 도내 17개소에서 '세빛마을' 운영
특수 제작 배 하늘로 띄워 진실 규명 촉구

 
세월이 빛나는 마을 지도(세월호촛불연대 제공)
세월이 빛나는 마을 지도(세월호촛불연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세월호참사 5주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월호 도착지였던 제주도 전역에 추모공간이 마련된다. 

기억공간 리본(re:born), 정의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녹색당, 제주평화나비, 제주대총학생회, 민주노총, 인권연구소왓, 핫핑크돌핀스, 강정친구들,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등이 함께하는 세월호촛불연대는 9~16일 '세월이 빛나는 마을(이하 세빛마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세빛마을’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되며 추자도를 제외한 14개 지역 17개소가 마련된다. 

각 공간에서는 진상규명 안내서와 노란 리본을 배포하고, 추모행사일 하늘에 띄울 배 접기 행사를 진행한다. 공간을 방문한 시민들이 메시지를 배에 적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사 5주기인 16일에는 오후 7시 제주시 산지천광장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세월호촛불연대는 시민들과 함께 제주항까지 행진을 계획중이다. 제주항은 세월호가 도착하려던 곳으로, 이 곳에서 특수제작된 큰 배에 '메시지 배'들을 담아 하늘로 띄울 예정이다. 

황용운 세월호촛불연대 간사는 "이날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은 큰 배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릴 예정"이라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배를 하늘로 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촛불연대는 지난 1일부터 진실 규명을 위한 SNS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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