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103개국 기후변화 전문가들 한 자리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8~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손잡고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개회식은 환경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동영상(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유튜브에서 환경부’ 또는 ‘UNFCCC’을 검색하면 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과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은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고,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바이스 사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 야닉 그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주디스칼 유엔자본개발기금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또 진 폴루티코프 호주 국가기후변화적응연구소장 등 다수의 석학들을 포함해 103개국에서 각국의 기후변화 적응 담당 공무원, 전문가, 시민사회, 산업계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 주제는 ’미래 지향적 기후변화 적응‘이다. 기후변화의 실질적 적응을 위해 정부의 정책뿐 아니라 기술‧산업‧방법론 등 모든 부문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 적응비전포럼, 적응위원회포럼, 적응기술 검토절차회의의 4개 주요 프로그램과 홍보관 운영 등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2014년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적응’을 모든 국가가 기후에 대해 적합한 행동이나 태도를 취하고, 피해를 완화 또는 회피하거나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이끄는 것을 뜻한다.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 인천광역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 전 세계 기후변화 적응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행사”라면서 “대한민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파리협정의 성실한 이행 등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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