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당 평균 1393mg 나트륨 함유...일일 권고량 초과 제품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Pixabay 제공) 2019.04.03/그린포스트코리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Pixabay 제공) 2019.04.0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1인 가구의 증가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7~9월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개사의 도시락 15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시락 100g 당 219~521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었다. 평균 함량은 335mg으로 여기에 평균 중량 416g을 곱하면 도시락 1개당 1393mg의 나트륨이 들어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 2000mg의 69.6%에 해당한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 치킨편’이다. 해당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2397mg으로 일일 섭취 권고량을 초과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WHO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일일 섭취 권고량을 지킬 것을 권유하고 있다.

협의회는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살 때 식품첨가물이나 조미료 등이 많이 들어있을 것 같아 불안해하고 있다”며 “도시락 생산기업은 소비자 건강을 위해 나트륨 함량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hmy1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