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2022년까지 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도시숲과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2022년까지 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도시숲과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사진=김해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김해시는 2022년까지 562억원을 투입하는 대대적인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나무 심기, 관련 조례 제정, 친환경차 확대 등 각종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망라하는 사업이다.

먼저 김해시는 각종 공모사업으로 사업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노후 산업단지, 미세먼지 발생원, 주요 도로 유휴지 주변 7곳에 7.5㏊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올해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골든루트 등 산업단지가 형성된 주촌면 일원과 진영읍 일원 미조성 완충녹지대에 16억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한다.

내년에는 덕암산단 일원(1.5㏊), 2021년엔 한림병동농공단지 일원(1.5㏊), 2022년엔 율하 장유교차로, 대동 안막IC 램프, 주촌교차로 등지(2.5㏊)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도 마련한다. 관리기반 구축, 시민건강 보호, 배출 감축 3개 분야에 29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된 대책이다.

먼저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세먼지 피해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기오염 측정망을 3곳에서 4곳으로 늘린다.

또 시민이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오존) 신호등을 네 곳에 설치하고 미세먼지 예ㆍ경보제 상황실 운영, 대응 매뉴얼 구축, 실시간 대기질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대기오염 경보제 발령사항을 SNS, 문자, 전광판을 통해 신속히 전파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사업장, 공사장의 조업시간 조정, 청소차량과 살수차량을 집중 투입한다.

올해의 경우 미세먼지 민감계층인 만 5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23만3000매를 보급한다.

어린이집, 경로당의 경우 공기청정기 2204대를 지원하며 실내 공기질 무료진단 사업도 실시한다.

미세먼지 주범인 경유차에 대해선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한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먼지ㆍ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와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차 전환 지원 등의 사업에 2022년까지 125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전기차 170대, 수소전기차 5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개소, 전기차 공공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한다.

시내버스에 공기정화필터를 부착해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살수차량을 현재 3대에서 10대로 늘려 도로 재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한다.

이 밖에 폐기물 불법소각행위 단속, 논·밭두렁 태우기 감시 강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편성해 미세먼지에 대응한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도 마련한다. 미세먼지 저감 자율 협약을 추진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의 배출량을 줄이고,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 사업을 올해 시범 추진한다. 아울러 굴뚝자동측정기 설치, 대기배출시설 오염도 검사와 저녹스 버너 설치 지원,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억제시설 및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 강화 등의 사업도 벌인다.

김해시는 해당 사업들을 완료하면 초미세먼지 농도를 환경기준(15㎍/㎥)에 근접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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