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담건수 전년 대비 40% 증가… '의류‧신발' 관련 최다

(Pixabay 제공) 2019.03.29/그린포스트코리아
(Pixabay 제공) 2019.03.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해외여행‧해외직구 활성화로 국제거래가 늘어나면서 관련 문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2만2169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41.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거래 유형을 보면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구매대행, 배송대행)’ 관련 상담이 1만1675건으로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해외 직접거래(해외직구)’는 8740건으로 39.4%였다.

증가율은 해외 직접거래가 53.6%로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35.9%)보다 높았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상담이 5492건(2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권‧항공서비스’ 4349건(19.6%), ‘숙박’ 4317건(19.5%)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 가장 큰 품목은 숙박(70.5%)이었다. 이어 ‘가사용품(67.4%)’, ‘IT‧가전제품(55.7%)’, ‘항공권‧항공서비스(50.2%)’가 뒤를 이었다.

불만 이유로는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8961건(40.4%)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배송지연 등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포함)’이 4092건(18.5%),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불만’이 3566건(16.1%)이었다.

사업자 소재국은 싱가포르 2494건(31.3%),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1342건(16.8%), 미국 769건(9.7%), 네덜란드 723건(9.1%) 순이었다. 글로벌 숙박‧항공권 예약 대행사이트 아고다(싱가포르), 트립닷컴(중국), 부킹닷컴(네덜란드) 이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가이드 등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또 해외 소비자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연관 사업자와 소비자 피해 해소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국가 간 법률‧제도의 차이, 언어 장벽 등으로 문제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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