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3.28/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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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영국이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공식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하원은 27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시기 변경을 담은 정부 행정입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 441표, 반대 105표로 가결됐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4월 12일, 통과할 경우 5월 22일로 각각 브렉시트가 연기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점을 오는 6월 말까지 최소 3개월 연기할 것을 EU에 요청한 바 있다.

EU는 영국 하원이 이번 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 유럽의회 선거 직전인 5월 22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으로 승인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했던 29일 브렉시트 합의안을 다시 한 번 승인투표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 총리는 하원 투표 직전 집권 보수당 평의원 모임에서 “우리는 합의안을 통과시키고 브렉시트를 전달해야 한다”며 “나라와 당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이 자리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 중 일부는 합의안 지지로 돌아서기도 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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