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어닝쇼크’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공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카파(Capa)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플렉서블 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 및 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분기 중 실적 전망에 대해 공시를 통해 설명자료를 배포한 건 사상 처음으로서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당초 시장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8조원대를 예상한 바 있다. 그러다 최근 6조원대 예측까지 나왔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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