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무역위원회가 수입산 글라신지(Glassine paper)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시작한다.(픽사베이 제공)2019.3.26/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부 무역위원회가 수입산 글라신지(Glassine paper)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시작한다.(픽사베이 제공)2019.3.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대만, 중국, 일본 및 이탈리아산 글라신지(Glassine paper)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한솔제지주식회사는 지난 2월 8일 해당 국가에서 수입한 글라신지의 덤핑 때문에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들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 관련 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글라신지는 안료와 바인더 등을 도포한 후 슈퍼캘린더링 공정을 거쳐 투명도를 높인 종이다. 택배 등의 라벨스티커 뒷면 종이나 식품, 약품 등의 보호포장에 주로 사용된다. 글라신지의 국내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400억원대 수준이다. 대만·중국·일본·이탈리아산이 약 60%, 국내산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위는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협정과 국내 법령에 따라 예비조사와 본 조사를 각각 약 5개월에 걸쳐 실시한 후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계획이다.

무역위 관계자는 “조사기간 동안 이해관계인이 제출한 자료분석, 현지실사 및 공청회를 통해 공정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덤핑 여부와 덤핑으로 인한 국내산업 피해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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