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발전소
고리원자력발전소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고리·새울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방사선량 전광판이 설치된다. 경남도는 26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선제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181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재난대응 및 예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재해위험지 정비사업 49억원, 시군 재해위험지 정비사업 지원 50억원, 배수장 정비사업 12억원, 폭염과 한파대책 10억원, 인명구조함 설치 등 소방서 지원사업비 5억원, 재해예경보시설 13억원, 쿨링포그시스템 설치 1억원, 미세먼지 대책비 1억원 등에 재난관리기금 181억원을 투입한다. 재해위험지는 하천, 소류지, 도로사면, 교량, 배수로, 옹벽, 파도막이 등을 뜻한다. 재해예경보시설은 자동음성통보시설, 자동우량경보시설, 방사선량 표출 전광판, 재해문자전광판, 재해예방CCTV 등을 말한다.

경남도는 특히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폭염, 한파, 미세먼지 대비를 위한 대책비를 예산에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재난관리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사회적 재난으로 지정된 미세먼지로부터 도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시내버스에 공기정화필터를 장착하고, 장마철 대비 도심형 배수장의 비상발전기 설치 및 제진기(쓰레기 등 이물질의 유입을 방지하고 제거하는 시설) 교체를 통해 주택 및 농경지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재난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리·새울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원전사고로부터 신속한 대응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사선량 표출 전광판 설치사업’도 도내 최초로 실시해 도내 방사능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계획된 재난예방사업을 조기 추진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jdtime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