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서순탁 서울시립대학교 제9대 총장 취임식이 25일 오후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암참 회장,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송경용 이사장과 학생, 동문, 서울시‧고등교육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 총장은 서울시립대 출신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2001년 3월부터 모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이어 도시과학대학장, 도시과학대학원장,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 대학행정에 밝을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경쟁력 강화 및 도시과학 분야 특성화에 기여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준비된 총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서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4년의 임기 동안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와 4차 산업혁명기의 시대 변화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서울시립대를 시대정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서울빅데이터연구소를 설립, 서울시립대를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데이터 기반 도시과학 연구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시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해외 자매도시 등에 분교를 설립함으로써 학교의 외연을 확장하고 서울시 도시수출 프로젝트의 첨병 역할을 해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서 총장은 “교육혁신을 통한 자율적‧도전적인 통합형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기초학문 육성 및 융합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산‧관‧학 협력 등 사회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대학 운영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립대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이 곧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서 총장의 확고한 대학운영 비전 및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시립대가 서울의 미래를 밝히고 서울의 자부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청년지원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향후 양 기관 계약을 통해 서울시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도 약속했다.

제성호 총동창회장은 이날 1억원의 발전기금 장학금 약정서를 전달했고,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서울시립대와 MOU를 체결해 청년들의 주거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서 총장은 오는 2023년 2월 28일까지 직을 맡게 된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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