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삼 (사진=픽사베이)
한국 인삼 (사진=픽사베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새싹인삼의 잎과 줄기가 4년 이상 재배한 다년근 인삼보다 항암 및 면역력 증가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사포닌)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의 함유량과 타이로시나아제(피부에 점 등의 잡티를 생기게 하는 물질) 억제 효과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8월 전국 각지에서 재배된 새싹인삼 19종과 4년 이상 재배한 다년근 인삼 4종에서 샘플을 채취해 진세노사이드 6개성분 (Rg1, Rd 등), 총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타이로시나아제 억제 효과 등을 조사한 결과, 새싹인삼이 다년근 인삼보다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진세노사이드 6개 성분의 경우, 새싹인삼의 잎과 줄기에서 각각 107.54mg/g, 89.12mg/g이 검출됐다. 이는 다년근 인삼의 검출량(80.05mg/g)보다 높은 수치다.

총 폴리페놀 성분 또한 새싹인삼 잎(155mg/100g)이 다년근인삼(117mg/100g)보다 높았다.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유량도 마찬가지였다. 새싹인삼 잎(256mg/100g)이 다년근인삼(222mg/100g)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새싹인삼 잎이 다년근인삼보다 항산화 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피부에 점 등의 잡티가 생기게 하는 타이로시나아제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 또한 새싹인삼이 다년근인삼보다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삼의 잎과 줄기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새싹인삼이 다년근 인삼보다 진세노사이드 및 항산화 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새싹인삼은 그대로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의약품과 화장품 소재로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인삼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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