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산 삼계탕 1톤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다. 중동지역에 삼계탕이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UAE 정부와 삼계탕, 쇠고기 등 축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검역조건에 합의한 뒤 수출작업장 등록과 할랄 인증 등 후속조치가 완료됐다. 1200봉의 삼계탕은 오는 22일 수출길에 오른다.

삼계탕을 수출하는 업체인 자연일가는 지난 2017년 말 UAE 표준측량청(ESMA) 인증기관인 JIT(Japan islamic Trust)에서 도축장의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에는 UAE에서 작업장 승인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이번 삼계탕 수출이 우리 식품이 중동국가와 할랄시장 개척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UAE 등 중동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검역·통관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검역·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UAE 검역조건 합의로 쇠고기 등 적색육은 구제역이 3개월 이상 발생하지 않은 지역, 닭고기 등 가금육은 조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3개월 이상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하면 모두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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