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위험 16%·심장병 사망위험 31% 높아
가당음료 과잉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등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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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당 탄산음료나 스포츠음료 등을 과다섭취할수록 일찍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가당 탄산음료나 스포츠음료 등을 과다섭취할수록 일찍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학술지 '순환'(Circulation)은 가당 음료의 과잉섭취가 심장병, 뇌졸중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연구 논문을 최근 게재했다.

가당 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면 총 칼로리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다. 과잉 칼로리 섭취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보건전문요원연구(Health Professionals Study) 참가 남성 3만7716명과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 참가 여성 8만647명을 대상으로 28~34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여성은 2만3432명, 남성은 1만3004명이 사망했다. 여성 사망자 중 4139명은 심장병, 8318명은 암으로 숨졌다. 남성은 3757명이 심장병, 4062명은 암으로 각각 사망했다.

연구를 이끈 바산티 말리크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 교수는 “가당 탄산음료나 스포츠음료를 매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에 의한 사망 위험이 31%,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망 위험은 가당 음료 섭취량이 늘수록 높아졌다. 이는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과 비만 등 다른 변수들도 포함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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