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50개 걷어서 성능 등 조사했더니…
‘미세먼지 마스크’ 50개 걷어서 성능 등 조사했더니…
  • 채석원 기자
  • 승인 2019.03.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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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분진포집효율(공기를 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부적합한 미세먼지 마스크가 시중에서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런 제품은 극히 일부였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보건용 마스크 50개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해 이처럼 밝혔다.

분진포집효율 조사는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KF80 마스크와 KF94 마스크 각각 10개다. KF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이다. KF80 마스크는 0.6㎛(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며, KF94는 0.4㎛ 크기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조사 결과 KF80 마스크는 84~99%(평균 92%)의 분진포집효율을 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KF94 마스크 10개 중에선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이 제조한 '와이제이씨엠쓰리 보건용 마스크'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분진포집효율이 평균 87%로 합격선인 94%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의 회수·폐기를 명령했다.

조사에선 표시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은 10%를 넘어섰다. 50개 중 6개 제품이 제조번호를 표기하지 않거나 제조업자 주소를 밝히지 않는 등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약사법을 어겼다. 현행 약사법은 '확인되지 않은 사항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엠씨의 '하나3단황사마스크'는 "미립자 99.9% 이상 채집" 문구를 사용했다. 또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는 "미세먼지 완벽차단" 문구 등을 적었다.

사용기한을 넘긴 제품도 있었다. 한국3M보건안전유한회사의 '3M넥스케어프리미엄 황사마스크'다.

jdtime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