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부산시가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부산형 저탄소 마을’ 15개소를 선정·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형 저탄소 마을 사업’은 이른 폭염과 열대야 등 이상고온 현상과 극심한 가뭄, 폭우 등 전 세계적 기상이변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가 날로 증가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2015년 12월 파리협정에 대응해 국가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효과는 즉각 나타나는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 모두가 생활습관을 개선해 온실가스를 감축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탄소 마을에 선정되면 3년간 저탄소생활 실천 사업을 위한 보조금과 마을활동가의 지원을 받아 △1년차에는 에너지 절감목표 설정 및 기후변화 교육, 가구별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등의 주민인식 증진 위주의 사업(보조금 200~300만원)을 추진하고, △2년차에는 건물의 단열, 보일러 청소, 절수설비, 고효율(LED) 조명 교체 등 효율개선 사업(보조금 400만~500만원)을, △3년차에는 주택 미니태양광 및 빗물저금통 설치, 나무심기 등 탄소상쇄를 통한 탄소 제로 사업(보조금 600만~700만 원)을 추진하게 된다.

부산시는 2016년 5개 마을을 시작으로 2017년 12개 마을, 지낞 11개 마을을 선정·운영해 총 42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처음 저탄소 마을 사업에 선정된 동구 도시민박촌(대표 박은진), 사하구 신평현대아파트(대표 이강군), 수영구 광안협성엠파이어아파트(대표 박정용)는 3년간의 사업을 마친 이후에도 계속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저탄소 마을은 삶의 방식 변화를 통해 에너지 및 자원을 절약함으로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고 국가경쟁력도 높이며 미래세대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는 1석 3조 이상의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jdtime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