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 재무지원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대림산업 본사 사옥(주현웅 기자)2019.3.19/그린포스트코리아
대림산업 본사 사옥(주현웅 기자)2019.3.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대림산업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업계의 눈길을 모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회사에 대한 재무지원을 하고 있다. 협력회사와 상호협력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대림산업은 먼저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자금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직접자금 지원금 500억원을 조성했다. 또 건설업계 최대규모인 5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했다. 협력회사는 대출금리를 1.3%로 우대한다. 이와 함께 하도급 대금지급일을 건설업계 선두 수준인 매월 10일로 앞당겼다. 

또한 대림산업은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강화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1차 협력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노무비닷컴)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2014년 7월 국내 최초로 전 현장에 대해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원청사가 1차 협력사의 에스크로(Escrow)계좌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 1차 협력사가 지불해야 할 대금이 2·3차 협력사에게 직접 지불되는 시스템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016년 공정거래 관련 법규준수와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300여개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고 있다”며 “협력회사 선정 단계에서도 하도급 저가심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력회사의 경영 및 운영 능력 육성도 대림산업의 관심사다. 이에 실질적인 상생협력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대림산업이 비용을 부담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협력회사에 제공하고,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서 경영혁신, 원가절감, 노무, 품질, 안전, 환경 등 업무분야에 대한 교육도 지원한다.  

박상진 대림산업 대표는 “회사와 우리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상생에 대한 대림의 철학”이라며 “수 많은 협력회사와 그 임직원들에게 일자리와 이윤을 나눠 함께 발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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