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용수센터가 안정적 산업용수 공급을 위해 올해 해수담수화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충남 서산시 일대에 조성된 화학공업단지인 대산임해산업지역에 산업용수를 공급 중인 대산산업용수센터의 해수담수화시설 공사를 연내 시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대산산업용수센터는 인근의 아산정수장에서 1차 처리된 용수를 공급받아 ‘역삼투 여과시설’로 2차 수처리해 대산임해산업지역의 5개 기업(롯데케미칼,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KCC, LG화학)에 하루 총 11만 9000톤의 산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역삼투 여과시설은 물 속 미세물질을 걸러내는 ‘막’을 활용한 여과방식이다. 물이 막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무기물질(미네랄) 등 설비의 고장을 유발하는 성분을 제거해 제철과 석유화학산업에서 요구하는 수질의 산업용수를 생산한다.

수자원공사는 해수담수화시설 건설을 2022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시설이 준공되면 가뭄 등 물 관련 재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산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대산산업용수센터의 운영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운영관리기술을 표준화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수처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역 특성과 수량 및 수질을 고려한 통합물관리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산업용수를 효율적,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가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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