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수출물가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픽사베이 제공)2019.3.15/그린포스트코리아
수출물가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픽사베이 제공)2019.3.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수출물가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이다. 다만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물가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년=100·원화 기준)는 82.97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2% 오른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한 결과다.

국제유가 상승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품목별 지수를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가 전월보다 8% 올랐다. 구체적으로 경유 9.3%, 제트유 7.5%, 휘발유 8.9%, 벙커C유가 10.3%씩 상승했다.

이밖에 아연정련품 등 제1차금속제품은 1.5% 상승, 에틸렌 등 화학제품은 0.9%, 편조셔츠 등 섬유 및 가죽제품이 0.2% 올랐다.

하지만 국내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물가가 1.6%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D램 물가가 6.9%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TV용 LCD와 플래시메모리가 각각 1.5%, 2.4%씩 낮아졌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9% 상승한 86.56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5월(2.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시 유가 상승 영향에 원재료 수입물가가 5.1% 뛰었다. 벙커C유(9.3%)와 나프타(8%)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반면, D램 6.9% 아크릴산 3.7%, 의약품원료 3.4%, 열연강대 및 강판이 2.4%씩 하락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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