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학기부터 월요일 급식은 채식으로

미국 뉴욕 시립학교 모든 학생이 신학기부터 '고기 없는 월요일'을 맞게된다. (고기 없는 월요일 제공)
미국 뉴욕 시립학교 모든 학생이 신학기부터 '고기 없는 월요일'을 맞게된다. (고기 없는 월요일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미국 뉴욕시 약 110만명의 학생들이 신학기부터 '고기 없는 월요일'을 맞는다.

비건전문매체 플랜트베이스드뉴스는 뉴욕시내 시립학교들이 올해부터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작하게 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뉴욕의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 아침과 점심 급식을 채식식단으로 제공받게 된다. 앞서 지난해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 소재 15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는데 올해부터 뉴욕시 전체로 확대됐다.

'고기 없는 월요일'은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가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약 전에 열린 벨기에 토론회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일주일에 하루를 고기 대신 녹색야채, 통곡류,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채식식단으로 바꾸자는 환경운동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고기를 조금만 줄이면 시민들의 건강이 향상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다"면서 "우리는 지구를 계속 녹색으로 유지하기 위해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으로 110만명의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며 우리 학생들과 교육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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