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내자동차산업 월간동향 발표

지난달 자동차산업이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2019.3.14/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자동차산업이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2019.3.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하락했지만 친환경차 덕분에 수출금액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2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자동차산업의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7.1%), 내수(-4.2%), 수출(-1.6%) 모두 하락하는 등 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생산의 경우 르노삼성 등의 부분파업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가량 감소했다. 생산량은 25만7276대였다.

내수는 수입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2% 감소한 12만61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세단형 모델 수출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1.6% 감소해 16만442대를 팔았다.

이러한 가운데 수출금액은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친환경차 수출규모는 지난해보다 무려 20.3% 증가한 1만4028대를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 중 9.1%를 차지하는 규모다.

친환경차는 내수시장에서도 활약했다. 작년보다 2.3% 증가한 7569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의 7.4% 수준이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내수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3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지급이 2월 중 개시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급성장함에 따라 충전소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 등이 시급하다”며 “특히 정부가 올해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차질 없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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