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서 11년 만에 363마리로… ‘따오기 야생방사’ 성공할까
멸종서 11년 만에 363마리로… ‘따오기 야생방사’ 성공할까
  • 채석원 기자
  • 승인 2019.03.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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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산란 성공… 40개체 선별해 야생적응 방사장에서 훈련 중

 

창녕군이 보유하고 있는 따오기 부부(사진=창녕군 제공)
창녕군이 보유하고 있는 따오기 부부(사진=창녕군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따오기 방사를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따오기가 알을 낳았다. 따오기복원센터를 운영 중인 창녕군은 따오기가 12일 올해 처음으로 산란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따오기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다. 한국에선 1979년 멸종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선 1981년에 따오기를 발견해 1986년 인공부화에 성공한 뒤 야생방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현재는 3000여 마리의 따오기가 서식하고 있다.

창녕군은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를 들여와 제10차 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와 함께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복원 사업의 목표는 우포늪에 따오기가 서식하게 하는 것이었다. 10년간 경험과 기술을 축척한 덕분에 현재는 100%에 가까운 따오기 부화 및 사육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중국과 일본과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는 복원기술을 쌓은 덕분에 어느덧 창녕군이 보유한 따오기는 363마리로 불었다.

이와 관련해 창년군은 올해는 보다 어려운 방식의 따오기 번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야생 생존과 적응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부화가 아닌 완벽한 자연부화에 도전하겠다는 것. 창녕군은 자연방사 후 성공적인 자연 안착을 위해 사람 손으로 부화하고 먹이를 먹여가며 45일간 육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미의 산란, 육추 등 유조를 육추하는 방법을 어미로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자연부화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는 자연부화로 태어난 따오기가 야생적응 훈련에 쉽게 적응하고, 야생방사 후에도 다른 개체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창녕군은 올해 상반기에 우포늪에서 따오기 야생방사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40개체를 선별해 야생적응 방사장에서 비행훈련, 적응훈련, 먹이 섭취, 대인․대물 적응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창녕군은 중국과 일본에선 실시하지 않는 독특한 훈련법도 개발했다. 따오기 울음소리를 녹음해 먹이 반응 훈련을 시키고 있다. 따오기 야생방사에 대비해 우포늪 일대에 조성한 서식지에 따오기 주요 먹이인 미꾸라지도 공급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건강한 따오기 증식과 체계적인 야생적응 훈련으로 올해 상반기에 우포늪에 따오기를 방사하고 따오기가 조기에 우포늪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첫 따오기 알. (사진=창녕군 제공)
올해 첫 따오기 알. (사진=창녕군 제공)

 

 

jdtime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