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KB국민은행은 해외 항공기 금융펀드에 2000만달러(약 220억원)를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항공기 금융시장은 항공여객 및 화물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디케이션, 채권발행, 보험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매년 약 1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움직이는 시장이다.

KB국민은행은 해외 항공기 금융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노부스 캐피탈(Novus Aviation Capital)'이 운용하는 항공기 금융펀드 2건에 1000만달러씩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각각 4억달러, 3억달러 등 총 7억달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보잉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서 눈에 띄는 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하던 ‘원펌(One-Firm) KB’가 구현됐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펀드에 투자자로 직접 참여하고, KB증권은 펀드의 국내 판매를 담당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뉴욕, 런던, 도쿄 등 글로벌 IB 데스크 확대를 통한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