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특허청 제공) 2019.03.12/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국가 순위. (유럽특허청 제공) 2019.03.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특허를 낸 국가 중 한국이 7위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삼성과 LG가 각각 3위와 4위로 집계됐다.

유럽특허청(EPO)은 12일(현지시간) ‘2018년 연간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출원된 특허 수는 모두 17만4317건으로 2017년(16만6594건)보다 4.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만36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독일(2만6734건), 일본(2만2615건), 프랑스(1만317건), 중국(9401건), 스위스(7927건) 순이었다. 네덜란드(7140건), 영국(5736건), 이탈리아(4399건)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경우 2018년 특허 수는 저년 대비 13% 증가해 10위권 국가들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도별 한국의 유럽 특허출원수는 2014년 6166건, 2015년 6407건, 2016년 6687건, 2017년 6457건 등으로 최근 5년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 출원된 특허 중 분야별로는 의료기술이 1만37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1만1940건), 컴퓨터기술(1만1718건), 전자기기 및 도구, 에너지(1만722건), 수송(9039건)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글로벌 전기전자기업 지멘스가 24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웨이(2485건), 삼성그룹(2449건), LG그룹(2376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1983건), 필립스(1617건), 퀄컴(1593건), 에릭손(1472건), GE(1307건), 로버트 보쉬(128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그룹 중에서는 포스코(128건), 현대그룹(91건), 두산그룹(54건) 등도 특허를 출원했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EPO 회장은 “지난해 한국의 유럽특허출원이 전년 대비 13% 성장한 것은 한국 기업들의 혁신의 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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