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크리스 스몰링 선수. (사진 PETA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크리스 스몰링 선수. (사진 PETA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완전채식주의(비건)자인 축구선수 크리스 스몰링(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동물보호단체 페타와 함께 '공장식축산'의 문제점을 알렸다.

공장식축산이란 공장과 같은 환경에서 고기와 달걀 등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동물들을 밀집사육하는 방식을 말한다.

크리스 스몰링은 11일 공개된 영상에서 "공장식축산은 매우 잔인하며 동물에게는 불행을, 인류에게는 불필요함을, 환경에게는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 채식을 해서 육고기, 달걀, 유제품 등을 멀리하면 탄소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크리스 스몰링은 1년 이상 완전채식을 해오면서 자신이 겪은 경험도 소개했다.

크리스 스몰링은 "많은 사람들이 채식만으로 90분 동안 필드를 뛸 수 있냐고 묻지만, 충분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면서 "무릎에 심한 염증이 있었는데 완전채식을 하면서 모두 사라졌고, 함께 운동하는 동료들도 채식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스몰링 외에도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비건을 선언하고 있다.

복싱선수 마이크 타이슨은 지난 2009년 비건을 선언했고, 보디빌더 제히나 말릭은 태어날 때부터 완전채식을 해왔다.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도 2011년 자기면역질환의 일종인 쇼그렌 증후군을 진단받고 완전채식을 선택했다. 특히 시즌 중에는 '생채식'을 통해 설탕, 과도한 칼로리 등의 섭취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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