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마포구청사 1층 로비서 사진 전시회 열려

 
서울 마포구는 오는 15일까지 청사에서 사진 전시회를 연다. (서창완 기자) 2019.3.1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마포구는 오는 15일까지 청사에서 사진 전시회를 연다. (서창완 기자) 2019.3.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매월 네 번째 수요일을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날'로 선포한 마포구가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이어간다.

12일 마포구청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사진 전시회’가 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마포구는 지난달 27일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선포식을 열었다. 지난해 ‘플라스틱 프리 도시’를 선언하고 오는 2022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기로 한 서울시와 보조를 맞추려는 의미다.

이번 전시회도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성격으로 지난 선포식 뒤 열렸던 사진 전시회를 청사 내로 옮겨온 것이다.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동참 서명부도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들을 둘러본 시민들은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동참 필요성에 공감했다.

직장인 정모(33)씨는 “평소에 플라스틱을 잘 쓰다가도 이런 전시회를 보면 계속 사용하다 지구가 위험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서 “며칠이 될지라도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를 하러 구청에 들른 정학규(72)씨는 “일회용 용기를 너무 많이 써서 지구가 위험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생긴다”면서 “우리 모두 환경보호에 신경 쓰고 실천하는 시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지난해부터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모든 직원이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부서 내 종이컵 등의 일회용품 구매 금지, 우산 빗물 제거기 설치 등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

또 민간기업과 구민들의 자발적인 사용 억제를 이끌어내려 관내 대형유통업계, 외식업협회와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협약 체결, 장바구니 이용 독려, 전통시장·상점가와 함께 결의대회 개최 등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내 19개 업소·협회와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포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사진 전시회로 플라스틱이 환경 파괴는 물론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주범이라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다”며 “지난해부터 노력한 결과 구청 직원들이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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