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과 봄 라니냐 현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유주, 자원개발주, 농업관련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음식료업체와 유틸리티 업체는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7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제종합해양기상센터(ICOADS)가 엘리뇨와 라니냐를 예측하기 위해 열대 태평양 지역에서 관찰된 6개의 주요변수를 통해 얻은 MEI(Multivariate ENSO Index)의 최근 12~1월 표준편차가 -1.046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MEI의 표준편차가 -1.0을 밑돌면 추운 ENSO(엘니뇨-남방 진동)시기인 라니냐를, 1.0을 웃돌면 따뜻한 ENSO시기인 엘니뇨국면을 나타낸다.

 

 

이를 기상기후 재해석에 적용할 경우 2012년 겨울~봄은 라니냐 현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남아메리카 페루와 에콰도르 서부 열대 해상에서 해수면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예고되면서 유가상승 트렌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니냐에 따른 이상저온 현상으로 북반구의 난방 수요가 연장될 경우 국내 정유주와 자원개발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또 본격적으로 라니냐 현상이 강화될 경우 올해 봄에는 저온건조 현상으로 농산물 파종시기가 늦어지면서 종자와 비료수요 증가, 병충해 예방을 위한 농약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반면 이상기후 현상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할 경우 원감부담으로 음식료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라니냐에 따른 이상저온 현상이 봄철까지 연장될 경우 난방증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는 유틸리키 업종의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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