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전망..."시장 반응 관찰, 제품 디자인 조정 단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2019.03.11/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2019.03.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올해 처음 출시된 '폴더블폰'(접었다 폈다하는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0.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 산하 위츠뷰(WitsView)는 “폴더블폰은 아직 시장 반응 관찰, 제품 디자인 조정 단계에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위츠뷰는 또 패널 공급업체들이 늘어나 패널 비용이 떨어지면 폴더블폰의 시장점유율이 2022년 3.4%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고, 화웨이의 ‘메이트X’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위츠뷰는 “각각 장점이 있지만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화웨이의 디자인은 화면을 추가할 필요성이 적고 폰과 태블릿 모드간 상호 호환성이 있어 더 직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면 아웃폴딩 방식의 문제는 보호커버에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베이스 소재"라면서 "내구성과 저항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위츠뷰는 삼성전자의 인폴딩 방식은 기술적으로 까다롭고 공정 조정과 재료 선택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패널 공급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하는 반면, 화웨이는 중국 제조사에 의존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위츠뷰는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패널 제조사들이 새로운 플렉서블 아몰레드 생산시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 2020년 이후에는 한국 패널 제조사들을 따라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패널 공급량이 증가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폴더블폰의 가격이 하락해 시장 점유율도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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