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섬유예술가 비사 버틀러의 '안전 순찰, 2018' (사진 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미국 섬유예술가 비사 버틀러의 작품 '안전 순찰, 2018' (사진=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버리면 쓰레기, 재활용하면 자원'이라는 주제로 활동하는 섬유 예술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출신 작가 비사 버틀러는 버려진 옷을 업사이클링해 작품을 만드는 섬유 예술가다. 그는 환경오염 문제와 과소비 문화를 유발하는 패스트패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표현의 도구로 폐의류를 택했다. 버려진 옷을 조각낸 뒤 다시 바느질하면 화려한 색감의 새로운 이미지가 완성된다.

비사 버틀러의 작품에는 가족, 친구 등 일반인뿐만 아니라 폴 로렌스 던바, 장 미쉘 바스키아 같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도 모델로 등장한다. 피사체 피부색은 그들의 옷차림만큼이나 알록달록하다.

비사 버틀러는 "세계에는 이미 충분한 물건들이 나와 있다. 우리는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재사용하고 또 재사용해야 한다. 패스트패션은 자원을 지나치게 낭비하고 있으며,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폐의류를 작품에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과거에는 유화 물감 등을 사용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화학물질들이 염려돼 멀리하게 됐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 재료를 더욱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비사 버틀러의 '마이티 젠트, 2018'. (사진=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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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 버틀러의 '마이티 젠트, 2018'. (사진=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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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 버틀러의 '마이티 젠트, 2018'. (사진=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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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 버틀러의 '세 명의 왕, 2018'. (사진=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사진 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비사 버틀러. (사진=클레어 올리버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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