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페이스북)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미세먼지 사태에 대해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이 재난적 위기 상황을 정치적 선동이나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발표해 “일주일여 지속된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를 접하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그동안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의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내외적 발생 원인 해소를 위해 입법 및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이러한 재난적 위기 상황을 일부 정치인은 정치적 선동이나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는 미세먼지에 문재인 대통령을 연결해 막말 수준의 저급한 조어를 동원, 국민 여론을 호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전히 미세먼지는 탈원전 탓이라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미세먼지의 양대 원인은 경유차와 석탄화력발전”이라면서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디젤차가 친환경차로 불리우며 규제가 완화돼 40%가량 급증했고,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석탄화력발전소는 무려 27기가 새롭게 허가되고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할 때 황 대표의 ‘문세먼지’ 운운하는 말장난은 적반하장이다. 오히려 전 정권에서 총리까지 지냈으므로 ‘황세먼지’가 더 설득력이 있다”면서 “당장의 미세 먼지가 70년 에너지 전환계획인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강변하는 나 원내대표의 초특급 논리 비약 또한 정치적 이득에 눈 먼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3월 국회에서 미세먼지 관련 법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기로 한 결정은 다행스럽다”면서 “그런 만큼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을 중간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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