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RSOL 흡수제 및 공정.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2019.03.07/그린포스트코리아
KIERSOL 흡수제 및 공정.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2019.03.0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이 관련 기술 가운데 처음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촉진탄산칼륨 흡수제를 이용한 시멘트 사업장 연계 연소 후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KIERSOL)’이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한 녹색 기술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녹색인증은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청정생산기술 등 녹색 산업분야 관련 기술을 인증해주는 제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고 있다.

KIERSOL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액상 흡수제를 이용한 것이다. 발전소‧시멘트공장 등 대량 이산화탄소 배출시설에서 1톤당 27달러(약 3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9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할 수 있다. 이를 이용‧전환‧저장기술과 연계하면 2030년 한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중 1000만톤 이상의 감축이 가능하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윤여일 책임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분리 기술이 녹색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기술은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의 상용화를 알리는 출발 신호와 같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보유한 국가에 수출해 한국 감축량으로 인정받는 비즈니스 모델과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정밀 이산화탄소 포집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초미세먼지 동시제거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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