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회사 아서디리틀 “한국 5G 기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KT는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 최초로 전국 주요 8개 도시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6일 밝힌 바 있다. KT직원들이 ‘5G 에지 통신센터’에서 KT의 5G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 최초로 전국 주요 8개 도시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6일 밝힌 바 있다. KT직원들이 ‘5G 에지 통신센터’에서 KT의 5G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한국의 5G 기술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 회사인 아서디리틀은 7일 자체적으로 ‘5G 선진국 지표(5G Country Leadership Index)’를 발표해 이처럼 밝혔다.

아서디리틀이 4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기술을 측정한 결과, 단독 선두 주자는 한국이고 미국이 그 뒤를 따랐다. 호주, 카타르, 스위스, 핀란드, 스페인,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등이 그 밖의 5G 선진국에 포함됐다. 프랑스와 독일은 그 뒤를 이었다.

아서디리틀은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기회로 자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과시했으며, 5G 상용 서비스를 가장 먼저 개시하는 국가들 중에는 미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 또한 선진 대열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반면 유럽은 전반적으로 기반시설의 상이함과 분열 양상, 뿐만 아니라 여러 EU회원국들의 스펙트럼 할당 과정이 계류 중이거나 또는 진행형 상태인 관계로 뒤쳐진 상황이라고 아서디리틀은 밝혔다.

5G 선진국 지표는 5G 상용화 관련 기술 기반시설 및 동향에 대한 상세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선진국 선정은 5G 스펙트럼 할당 유무, 고성능 백홀 기반시설 배치 상황, 5G 서비스 실시 계획 또는 현 시행 상황에 대한 원대한 목표 발표 내용, 다각적인 사용 사례 시험 성과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또한 신규 서비스 도입 의지 및 상용화 조성을 위한 경쟁력 수준의 적합성 등도 선정 기준으로 고려됐다.

아서디리틀은 5G 세계 시장의 최대 성장 동력은 가정용 기가비트 브로드밴드, 미래의 기업 간 네트워크, 디지털 산업 생태계 등의 모델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강력히 추진 중인 기가비트 브로드밴드를 통한 5G 고정 무선 액세스 개선 방안은 그러한 예라 할 수 있다. 산업 공정의 자동화, 자율 차량, 로봇 기술, 인공지능 등의 기반으로서 상시 접속 가능한 고속 고용량 네트워크의 공급 과정에 있어 5G는 차기 디지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아서디리틀 관계자는 “미래의 사업 경쟁력은 5G 망에 의존하게 되는 만큼 기술 선점은 필수 요건”이라며 “현재 한국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나 다른 여러 나라들도 시험 수준 이상으로 5G 망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MWC(Mobile World Congress)를 통해 5G 기기들이 출시된 데 이어 올해 3, 4 분기에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 한 해 동안 수십 개 통신 서비스 업체가 5G 망을 상용화함에 따라 해당 각국의 순위도 향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은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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