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개선 및 개발에 주력

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공사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친환경 중심의 연료전환과 함께 최첨단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을 도입한다.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지난 2014년 수립된 제4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의 ‘2014~2018년 지역난방부분 에너지 소비절감 및 환경개선 효과’에 따르면 지역난방은 개별난방보다 환경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구체적으로 에너지사용량 23.5%,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49.2%, 온실가스 배출량 23%를 감소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난방공사가 정부의 미세먼지 배출저감 정책을 적극 이행하는 차원에서 친환경 설비개선 및 기술개발에 더욱 주력하기로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친환경 중심의 연료전환 △최첨단 대기오염 방지시설 도입 △설비개선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3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열생산 시설 대부분 친환경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탈취설비 기능 향상과 온실가스 줄이기 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개선 가능한 부분은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다. SCR은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로 배출되기 전에 질소(N2)와 산소(O2)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바꾸는 환경설비다. 질소산화물 약 65~85%가량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해당 설비의 개선과 함께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저질소산화물버너(Low NOx Burner)의 효율 개선에도 나선다. 이 설비는 보일러에 공급되는 연료와 공기의 비율을 최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연소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미 도입된 설비지만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을 더하기 위해서 효율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화성, 파주 등 4개 사업장의 열생산시설에 85억여원을 투자했다. 미세먼지의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 저감설비를 설치해 대기오염물질을 약 50% 저감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양산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도 질소산화물 배출설계기준을 법적기준(20ppm)의 25% 수준인 5ppm까지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유류연료 사업장인 대구, 청주의 경우도 LNG열병합발전설비로 전환을 결정해 개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양한 친환경 기술개발과 동시에 고효율, 저탄소 에너지인 지역난방 및 냉방을 확대 공급하겠다”면서 “이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함은 물론 정부의 미세먼지 배출저감 정책을 적극 이행해 대기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환경부로부터 ‘총량관리 최우수 사업장’으로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환경부와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사로부터 지역난방 열 및 전기에 대한 저탄소제품 국·내외 인증을 취득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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