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봄철이면 영동지방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일이 잦습니다. 기상청은 이 대형 산불의 원인이 바로 양간지풍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양간지풍은 어떤 비람인지 정순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양간지풍이란 양양과 간성,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국지적 강풍입니다.

4월 초 영동지방에 자주 발생하는 대형산불의 원인이 바로 강풍을 타고 불이 번지는 양강지풍 때문입니다.

양간지풍은 영서지방의 차가운 공기층이 태백산맥과 상층공기 사이에서 압축되면서 경사면을 타고 영동지방으로 강하게 부는 현상입니다.

이때 고온 건조한 국지적인 강풍을 유발하는데다 영동지방 산불이 야간에 발화할 경우 동쪽으로 전파되는 속도가 빨라 대형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확산모델과 국립기상연구소의 기상수치모델을 접합해 기상산불확산모델을 개발하고 영동 지방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불데이터와 결합한 기상정보가 영동지방의 대형산불을 조기에 진화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환경tv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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